티엠테크(사장 김철규)는 포스코 제강 연주공장의 각종 턴디시(tundish·쇳물저장용기) 및 커버, 기능성 내화물을 전문 시공·정비하는 기업이다.
티엠테크가 메인 작업을 담당하는 연주공장 내 턴디시 수리현장은 지난 2011년 2월 준공된 매우 협소하고 열악한 공간으로, 안전통행로의 폭이 불과 60㎝밖에 안 되어 통행이 어렵고, 작업 데크(deck)와 턴디시 사이에 개구부가 발생하여 추락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었다. 더욱 심각했던 것은 현장 곳곳에 널려 있는 각종 작업 공구들과 이러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직원들의 의식 수준이었다.
티엠테크가 변화하게 된 중심에는 ‘QSS 혁신활동’이 있었다. 티엠테크는 ‘우리도 한번 베스트(best)가 되어보자’는 목표 아래 포스코의 QSS 혁신활동을 도입해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포스코켐텍의 QSS 개선리더 양성교육을 받은 파트장과 주임을 시작으로 전 직원이 혁신에 동참하며 개선을 추진해나갔다.
직원들은 작업자의 안전과 작업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낭비를 줄이면서 작업할 수 있도록 개선이 시급한 곳을 정하고 일상 작업을 수행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여기서 나온 개선과제만 127건.
개선을 통해 60㎝이던 안전통로는 150㎝로 넓어졌고, 개구부에는 추락 위험을 방지하는 안전발판이 설치됐다. 턴디시 가이드를 개선해 설비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공구를 보관하는 통합창고도 마련하여 자재관리가 편리하도록 개선했다.
이러한 개선을 추진하면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이때마다 포스코켐텍의 QSS 마스터를 비롯해 포스코 노재그룹과 4연주공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이 있었다.
이제 티엠테크는 포스코와 포스코켐텍에서 전해 받은 QSS 혁신활동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장 조성은 물론 작업능률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턴디시 커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9억 5000만 원의 포스코 노재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