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엠테크(사장 조충현)는 포스코켐텍의 협력기업이면서 동시에 포스하이메탈의 전기로 조업지원, SNNC의 노재 정비작업, 광양제철소의 주선처리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알엠테크는 주요사업인 내화물 수리비용이 늘어나자 내화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스코켐텍·포스하이메탈과 함께 내화물TFT를 구성하고 6개월간의 집중적인 활동을 통해 노체수명 향상과 내화물 원가절감이라는 큰 성과를 창출해냈다.
먼저 정련로(쇳물 불순물 처리설비) 내화물 수리 시 발생한 폐내화물 전체를 무조건 폐기 처분함으로써 폐기물 처리비용 및 관련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직원들이 모여 수차례에 걸쳐 아이디어를 짜냈고, 정련로에서 발생한 폐내화물을 턴디시에 재활용하여 시공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신품 내화물 사용량은 줄이고 폐기물 처리비용은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폐내화물 재활용으로 거둔 원가절감은 연간 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엠테크의 개선은 계속 이어졌다. 레이들(ladle·쇳물을 정련로로 옮기는 용기)의 불순물 제거 시 일반적으로 물을 뿌린 후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수분이 들어가 노체 내화물에서 일부 침식이 발생하고, 레이들의 출탕 구조가 한쪽 방향으로 되어 있다 보니 불순물 제거 시 편마모가 발생되어 내화물 노체 수명을 단축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알엠테크는 포스코켐텍·포스하이메탈과 함께 아이디어를 짜낸 끝에 불순물 제거 시 열간 상태에서 스크래핑하는 작업방식을 고안하여 내화물에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했고, 한쪽 방향이던 레이들의 출탕 구조를 양쪽 방향으로 변경해 내화물 침식 부위를 분산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턴디시 내화물 사용량은 300톤에서 154톤으로 절반가량 줄어들고 폐내화물 처리물량도 43% 감소한 반면, 레이들 수명은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연간 7억 원의 내화물 원가절감에 기여했다.